캐논 EOS R5 유저가 생각하는 소니 a7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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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R5 유저가 생각하는 소니 a7s3

나는 현재 캐논 EOS R5 바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소니 카메라 제품으로는 ZV-1을 제외한 풀프레임/크롭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 흔히 최고 존엄 캐논 EOS R5 제품을 갖고 있는 내가 굳이 타사의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을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특정 브랜드 추종자가 되지 않기 위해 '균형적인' 시선을 지니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목적이지 특정 회사의 '장비'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왜' 소니 a7s3 카메라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내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신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현재 캐논과 소니가 처한 경영환경 때문이다. 이 말을 듣고 카메라 장비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기업의 경영 실적을 논하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그런데 이 말이 무슨 뜻인가 하면, 현재 이 둘의 '카메라 사업부'운명이 존폐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미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철수한 올림푸스는 6월 24일 공시에 따르면 법인 분사한 영상사업부 주식을 일본 산업 파트너즈 주식회사 운영 펀드에 매각했다. 한마디로 돈이 되지 않는 '영상사업'을 그만 하겠다는 뜻이다. 주된 이유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발전에 의하여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고 카메라 제조사들의 매출이 감소되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디지털카메라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게 되었다). 기업은 이런 경영 환경 위기 속에 각고의 노력으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그 시도의 결과는 출시된 제품의 스펙으로 시장에서 증명되고 말았다.

 

얼마 전 출시되었던 캐논 EOS R5 카메라는 모든 이들의 상상을 뒤엎고 4K가 아닌 8K 해상도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펙의 장비를 내놓았다 (물론 발열 이슈로 뜨겁게 실망시키기도 했다). 이를 비웃듯 소니는 태연하게 이번 A7s3 바디를 출시하여 3시간을 발열 '경고'조차 없이 무사 4K 60p All-i 촬영이 가능했다. 이렇듯 기업은 위기가 도래하면 필살의 노력을 통해 그 상황을 타개하려는 노력을 한다. 그동안 없었던 이들의 시도이자 노력이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저 이들이 '착해졌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변화는 사실 벼랑 끝에 선 카메라사업을 하고 있는 소니와 캐논의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급 나누기 옵션질로 소비자들에게 장난질을 했다가는 올림푸스처럼 사장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논의 EOS R5 4K 60p All-I 촬영이 30분 촬영 제한을 걸려서 소비자들에게 호되게 욕을 먹을 때 소니는 태연하게 2시간을 촬영해도 이상 없는 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a7s3를 출시했다고 생각한다.

 

 

캐논 EOS R5를 갖고 있음에도 소니 a7s3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냉정하게 생각해 봤을 때 내가 소니 a7s3를 추가로 구입하게 되면 소요되는 최소 비용은 거의 620~630만 원에 달한다 (현재 생각 중인 렌즈 SEL24F14GM 오픈마켓에서 구입하는 조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4K 영상 촬영을 위해 또 구입을 해야 할까?

제공 : 소니코리아 (a7s3)
제공 : 소니코리아 (SEL24F14GM)

그 이유는 아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소니 a7s3 장비는 4K 영상 촬영에 발열 제한이 없다.

2. 소니 코덱 기술로 인하여 동일 해상도에서 캐논 경쟁 제품보다 비트레이트가 낮다 (동영상 용량이 적다)

 

[캐논 EOS R5]

4K UHD, 8bit 4:2:0, 24p = 120 Mbps

4K UHD, 10bit 4:2:2, IPB, 24p = 170 Mbps

 

[소니 a7s3]

4K UHD, *XAVC-HS, 8bit 4:2:0, 24p = 50 Mbps

4K UHD, *XAVC-HS, 10bit 4:2:2, 24p = 50 Mbps

 

(*고효율 코덱이기에 사용 환경에 따라 편집 전 인코딩이 필요할 수 있다)

 

 

참고로, 캐논 공식 발표 자료에 의하면 EOS R5 동영상 촬영의 경우 Canon log 미 활성 시 10bit 촬영이 불가하다.

 

그렇다면 캐논 EOS R5는 소니 a7s3에 비하면 무엇이 좋은가? 사실 영상을 제외한 그 모든 것이 좋다고 보면 된다. 사진은 그저 캐논 최고 존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RF렌즈 군 라인업과 소니 렌즈군만 비교해도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4K 영상 촬영해서 편집하려면 소니 a7s3 가면 된다. 뭐 큰 고민 필요 없다. 그냥 이거다. 캐논 EOS R5 사용하고 있는 내가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여러모로 수많은 해외 및 국내 리뷰어들의 리뷰들을 종합해 봤을 때 결과다.

 

소니 a7s3 1200만 화소수가 영상 촬영에 문제없는 이유

내가 직접 작성한 해상도 차트

내가 직접 만든 위 도표를 참조해보면 우리가 흔히 고해상도 촬영이라고 말할 때 예를 드는 4K UHD 화소수는 대략 3840 X 2160  = 8,294,400이다. 829만 4천4백 픽셀 수가 된다. 쉽게 말해 4K 영상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대략 800만 대의 화소수만 되면 정상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실제로 증명할 수 있는 예로 캐논에서 영상 촬영 전문 라인업으로 운영 중인 캐논 시네마 라인 C200 (캐논 영상 전문 촬영 장비 입문용 모델)의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의 소개 내용과 같이 '약 885만 화소'인 것을 볼 수 있다.

제공: 캐논코리아 EOS C200

 

 

소니코리아 a7s3 가격 정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할 것은 욕해야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내가 현재 캐논 EOS R5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니를 욕하는 게 아니라 나도 영상 촬영 용도로 소니 a7s3 장비를 사려다 보니 열 받아서 하는 말이다.

 

미국 내에서 a7r4 & a7s3 판매 가격은 3,499.99 US$ 로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출시 가격은 a7r4 429만 9천 원 / a7s3 479만 9천원으로 출시되었다. 그냥 이건 뭐 두말 할거 없이 소니가 얌체짓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본 게시글을 작성하기 위해 공부했던 유튜브 영상 (Sony a7s3 리뷰)

유튜버 : 서울리안 SEOULiAN / 최마태의 POST IT / 디에이트 THE EDIT / 더로그 The Log / DRGN LAKE STUDIO / 신동댕동(연예인 신동)

위의 총 5개 채널의 소니 a7s3 영상을 모두 FULL로 시청하였다 (더로그 영상만 중간에 EXIT). 이 외에 본 글을 작성하기 위한 사전 지식 습득을 위해 SLR CLUB, 여러 네이버 카페 대표 커뮤니티 등 관련 지식들을 참고했다.

소니 a7s3 리뷰 유튜브 시청 영상 (1)
소니 a7s3 리뷰 유튜브 시청 영상 (2)
소니 a7s3 리뷰 유튜브 시청 영상 (3)
소니 a7s3 리뷰 유튜브 시청 영상 (4)
소니 a7s3 리뷰 유튜브 시청 영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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