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연습 자동차보험 임시운전자 특약 활용하기
- 자동차 관련 정보
- 2020. 8. 30.
초보운전 연습 자동차보험 임시운전자 특약 활용하기
작년 이맘때쯤 여자 친구가 드디어 운전면허를 두 번의 시험 끝에 합격했다. 사실 나를 만나기 이전까지 운전에 대한 욕심도 없었고 특별하게 사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니 운전면허를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되어 운전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얻게 되는 사고의 확장 효과를 바탕으로 나는 꾸준히 여자 친구에게 운전면허 취득을 권장하였다. 결과적으로 내 생각에 동의하여 내 여자 친구는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면허는 취득했는데 본인의 차량이 없다 보니까 운전실력이 늘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장롱면허'가 되어버렸고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면허 취득과 관계없이 예전처럼 운전대가 어색하고 무서운 공간으로 자리 잡아 버렸다.
사실 운전을 잘하려면 말그대로 최대한 운전대를 많이 잡아야 한다. 우리 모두 답을 알고 있는바처럼 결국 운전연수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운전연수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그도 그럴 것이 운전 경험이 많은 지도자가 옆에 탑승해서 거의 1:1 코칭을 해줘야 하는 구조에다가 차량과 유류비까지 학원에서 지불해 줄 수밖에 없으니 비용이 안 비쌀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이 비용을 줄이고자 남자 친구인 내가 직접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수많은 인생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게 있는데 여자 친구 혹은 부인의 운전연습은 절대 남자 친구 혹은 남편이 도와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연인 간의 관계에서 운전을 알려주다 보면 배우는 입장의 여자 친구 혹은 부인이 마음을 상하게 되어 사이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도 운전연습 과정에 몇 차례 감정적인 갈등이 생겼고 이 부분에 굉장히 동의하는 바다. 그러나 운전연수 비용을 지불하고 학원에서 배울 것이 아니라면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린 이렇게 직접 운전연습을 하기로 했다.
초보운전연습을 위한 필수 자동차보험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
초보운전 연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건 바로 자동차보험 임시운전자 특약을 가입하는 것이다. 특히 당일 가입은 절대 불가능하니 반드시 최소 하루 전 특약 가입을 해야 한다. 보통 자동차보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이렉트로 가입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경우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방법은 다음 세 가지 정도가 있다.
1)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모바일 앱으로 가입하기
2)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웹사이트로 가입하기
3)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유선으로 전화해서 가입하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분들이라면 내 기준으로는 가장 맨 위가 가장 간편하고 빠르다. 물론 사전에 로그인을 해놓은 적이 있어야 하고 필요한 공인인증서 등록 등의 작업을 이미 해 놓았을 때 기준이다. 물론 이 작업은 최초 1회만 해놓으면 되기 때문에 두 번째부터는 크게 번거롭지 않다.
일단 나는 현재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위의 첫 번째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른 보험사를 이용하고 있더라도 큰 맥락은 동일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앱을 다운로드한다. 그리고 로그인을 한 다음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 항목을 찾는다. 보통 1일 기준으로 만원 이하로 가입이 가능할 것이다. 보통 삼성화재가 보험비가 가장 비싼 편인걸 고려해 볼 때 내가 이번에 가입할 때 9천 원대 비용을 지불했던 것을 보면 다들 만원 이하로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자동차보험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은 첫 화면의 우측 하단에 위치해 있다. 임시운전자 특약의 경우 그때 그때 사용할 때마다 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걸 보험사에서는 '가입'이라고 표현한다. 아래처럼 자동차보험 계약자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보통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을 의미한다)를 기입한 후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을 할 기간을 설정하면 결제해야 하는 금액이 나타난다. 결제를 반드시 바로 해야 즉시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 효력이 작용한다.
초보운전연습 그 위대한 첫걸음
여자친구가 팔을 부르르 떨면서 긴장한 상태로 처음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안쓰러웠다. 나 또한 이 차로 5년 전 처음 운전하던 그때가 떠올라서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극도로 예민해지고 모든 것이 다 신경 쓰이고 땀은 나고 이것저것 다 마음이 쓰이는 게 참 불편했을 것이다. 특히 운전하고 있는 차가 내 것이 아닌 타인(남자 친구)의 것이기 때문에 사고를 내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운전을 두려워할 때마다 자동차보험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을 해 놨다고 마음을 달랬지만 이 마저도 별로 들리진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옆에서 도와주며 묵묵히 꾸준히 몇 백번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렇게 도와주고자 한다.
초보운전연습을 하는 커플에게 하고 싶은 말
아래 카톡 내용은 지극히 현실적이며 꾸밈없는 우리의 민낯이다.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내가 굳이 이 공간에 아래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는 초보운전연습을 하는 커플 및 부부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도로연수 가격은 비싸다 (비쌀 수 밖에 없는 구조임에 동의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로 인하여 기업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가계 경제의 서장률 또한 답보상태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각자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은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 연인의 운전연습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만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초보운전연습을 커플 및 부부끼리 하다 보면 많이 싸우게 된다. 나 또한 그랬고 많은 선배들이 이미 경험을 했다. 연습 과정에 갈등이 생길 때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다잡고 서로에 의지하며 갈등을 이겨내야 한다. 왜 우리가 운전연습을 하고 있는지 그 목표를 되새기며 버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과정에 한 순간에 참을 수 없는 화가 나더라도 버티고 그 화를 누르게 되면 결국에 화를 불러일으켰던 그 오해가 이해로 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