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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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안내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소식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대비 하드웨어 산업에 강한 나라이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부터 소프트웨어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흔히 누군가가 애플과 삼성전자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BM) 관점에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로 기반한 플랫폼 존재 여부라고 말한다. 애플에는 iOS가 있지만 삼성전자에는 그것이 없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적으로 설계 및 개발을 진행하고 생산은 폭스콘에 OEM 구조로 일임한다. 그와 다르게 삼성전자는 플래그쉽 모델의 경우 설계, 개발 및 생산까지 모두 진행한다. 우리나라 발전 역사상 제조기업 기반의 산업구조로 성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프트웨어가 등한시되는 문화가 있었고 그로 인해 이 분야에서 많이 뒤처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실제로 제조기업의 선두 격인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도 최근 여럿 굵직한 M&A 덕분에 나아지고 있지만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그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출처: 삼성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종료에 따른 향후 계획

기존에 운영되던 삼성 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인 갤러리 동기화, 드라이브 및 유료 저장공간 등을 종료하게 됨에 따라 관련된 모든 파일은 삭제된다. 또한 유료 이용권도 환불될 예정이라고 한다. 곧 삼성 클라우드의 신규 가입이 불가능해지고 2021년 3월 31일부터는 해당 기능들의 사용이 중단된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삼성전자와 협업을 체결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인 One drive(원드라이브)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클라우드 백업을 진행할 때 삼성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모두 선택이 가능했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그동안 많은 협업을 진행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1 0부터 스마트폰 자료를 원드라이브와 동기화하는 방안을 구축해 놓았다고 한다). 한편 이번 서비스 종료 대상이 아닌 삼성 클라우드의 연락처, 일정, 삼성 노트의 동기화 및 백업, 복원 등의 다른 기능들은 지속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삼성 클라우드 종료에 따른 시사점

사실 이 글의 서두에서 삼성전자가 그간 그래왔듯 하드웨어에 비해 약한 소프트웨어 실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전자책 서비스 - 삼성북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밀크뮤직, 가상현실(VR) 서비스 - 삼성 XR, 메신저 서비스 - 챗온 등 다양한 자체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대부분 시장에서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물론 모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많은 갤럭시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삼성 페이 등의 서비스는 시장에서 굉장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삼성이 잘하고 있는 분야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며 그렇지 못한 분야에서는 글로벌 플레이어와 과감 없이 손을 잡는 판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삼성전자는 본인들의 상대적인 소프트웨어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이 분야의 글로벌 콘텐츠 선진사들과 협업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역시 성과가 나지 않는 곳을 과감하게 접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삼성전자 특유의 선택과 집중의 조직 운영 특성을 볼 수 있었다. 관리의 삼성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부디 언젠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로 크게 흥하는 그 날이 오길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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