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재무구조 분석
- 금융 관련 정보
- 2020. 9. 10.
이스타항공 재무구조 분석
얼마 전 이스트항공에서 경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결과 정리해고 진행 결과를 해당 인원들에게 통보하였다. 과거 외환위기(IMF사태) 때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 문제는 언제나 항상 피고용자인 회사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사실 회사 안은 온실과 같고 회사 밖은 전쟁터라는 먼저 독립한 선배들의 명언과 같이 준비되지 않은 피고용자 입장의 회사원들에게 퇴사는 공포 그 자체이다. 그렇다면 우린 퇴사를 앞두고 내가 속한 기업의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를 조금이나마 예측해 볼 수는 없을까? 물론 이 부분은 오너 혹은 최고층 경영진들만이 알 수 있는 사항이기에 예측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내가 속한 기업의 흥망성쇠는 주기적으로 챙겨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항을 챙겨보면 좋을지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이스타항공 사업보고서 살펴보기
일단 내가 속한 기업이 어떤 사업군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사업 비전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은 바로 '돈'을 벌고 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보려면 바로 전자공시에 있는 사업보고서 항목을 봐야 한다. 일단 아래 경로로 전자공시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경로 : 전자공시 Home > 공시 서류 검색 > 회사별 검색 > 사업보고서
위 경로의 페이지에 접속한 후 우리가 조회하고자 하는 기업명을 입력한다. 본 글에서는 이 부분에 '이스타항공'을 입력한 후 검색을 한다. 만약 너무 많은 공시 자료가 조회되는 경우 검색조건에서 '정기공시' 부분을 선택한 후 조회를 하면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등의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의무 자료들만 별도로 조회할 수 있다.
위 첨부된 사진에서 박스 처리된 '사업보고서' 항목을 클릭하면 신규 팝업 페이지가 보인다. 아래처럼 새로운 팝업 형태로 보이는 사업보고서 항목을 보게 되면 좌측 문서 목차에 여러 항목이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III. 재무에 관한 사항' 을 선택한다. 그리고 연결재무제표를 선택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경우 연결재무제표에 기재된 사항이 없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스타항공이 자회사로 갖고 있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이 경우는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재무제표 항목을 봐야 한다. 그래서 III.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2번이 아닌 4번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연결과 연결이 아닌 경우는 회계적으로 길게 설명할 수 있겠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 수준에서는 자회사 여부에 따라 자회사가 있는 경우 자회사들의 지분율에 따라 연결(총합 : SUM)하여 전제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일반 재무제표로 구분된다.
이스타항공 순이익 점검
재무제표 재무상태표, 포괄 손익계산서, 자분변동표, 현금흐름표 중 두 번째 포괄 손익계산서 항목에서 이 기업에서 현재 돈을 벌고 있는지 아닌지를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나는 가장 먼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값을 살펴본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4월 이전인 2019년부터 이미 영업이익부터 적자 전환한 상태였다.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터지게 되었으니 정말이지 불난 집에 기름이 엎질러진 격이었다. 그 결과는 매우 참담했다. 이스타항공은 감당할 수 없는 사태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었고 기어코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계획을 철회하였다.
이스타항공 현금흐름표 점검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2017년(11기)부터 2019년(13기)까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무너지고 있었다. 특히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면 2018년에 급격하게 부채를 일으켜 겨우 연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경영 악화에 따라 현금이 말라가는 상태의 기업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재무상태표 점검
13기(2019년)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항목의 수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위의 현금흐름표 결과에 따라 반영되는 모습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결론 : 이스타항공 재무구조 분석
아주 간단하게 사업분석을 배제한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현재 경영 실적 상황을 살펴보았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기 이전인 2019년부터 회사의 명운은 기울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임직원들에게 왜 먼저 대비하지 않았냐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항상 내가 속해 있는 기업이 어떤 상황에 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에는 나 혼자 잘한다고 이 회사가 죽거나 살아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내 업무뿐 만이 아니라 내가 근무 중인 곳의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오늘 이 글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그 한 가지 내용을 소개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대상자분들에게 좋은 기회로 재기할 수 있는 행운이 따를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