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료기기 허가 받은 탈모치료기 최초 출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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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9. 13.
LG전자 의료기기 허가받은 탈모치료기 최초 출시 소식
나는 탈모인이다. 물론 탈모가 심하지 않고 초기 증상 정도이지만 현재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많은 탈모인들에게 단순히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런 장비가 아닌 식약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의료기기 허가'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기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바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삼성전자 출신이기 때문에 항상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출시하는 신 제품들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제품만큼 가슴을 뛰게 하는 신제품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바로 살펴보기로 한다. 과연 우리 탈모인은 이 제품을 사야 할까? 기대를 해도 될까? 또 한 번의 희망고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 내가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나는 언제나 그래 왔듯이 먼저 식약청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해당 제품이 어떤 형태로 의료기기 허가가 났는지를 살펴본 후 LG전자 공식 웹사이트를 활용해서 관련 제품의 정보를 최대한 살펴보기로 했다.
식약청 LG전자 탈모치료기 허가 관련 사항 확인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보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그리고 상단 메뉴 중 '생활 속 의료기기'의 하위 메뉴인 '의료기기 DataBase 검색'을 선택한다.
위 페이지에서 접속한 의료기기 DataBase 검색 페이지에서 아래 업체명에 '엘지전자'를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한다.
업체명을 엘지전자로 입력하고 조회를 하면 '의료용레이저조사기' 품목명이 조회되는데 이 중 모델명 HGN1 / HGN1V / HGN2V 제품들이 바로 엘지전자에서 곧 출시할 탈모치료기에 해당된다. 품목허가번호는 제허 20-780호이며 등급은 3에 해당된다. 이 글에서 식약청 및 엘지전자 저작권의 문제로 모든 자료를 캡처할 수 없으니 보다 자세한 사항을 살펴보고 싶은 분들은 내가 이 곳에 알려준 방법 그대로 식약청 의료기기정보포털에 접속해서 참조하길 바란다.
엘지전자(주) 탈모치료기 작용원리
사실 의료기기 품목허가 정보를 직접 살펴보면 작동계통도부터 모든 작용 원리의 기초적인 내용은 모두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내가 다시 설명할 필요는 크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열람 용도로 제공된 문서이기에 무단 복제와 도용을 하지 않는 선에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이 제품의 구조와 작용원리는 다음과 같다. 내장 배터리를 활용해서 특정 파장의 레이저(LD, 레이저 다이오드)와 저출력 광선(LED)의 총 250개 광원의 복합 빛 에너지가 모낭 세포에 흡수되어 전자 전달 반응을 가속화하여 이를 통해 세포의 전반적인 대사 활성화 및 영양공급 활성화를 통해 모발 수 증가 및 굵기 증가 효과를 발휘한다. 이에 따라 안드로겐성 탈모증 탈모치료에 사용됨이 목적이다.
엘지전자 공식 웹페이지 탈모치료기 관련 정보
오늘 일자 (2020.09.12) 기준으로는 아직 엘지전자 공식 웹페이지에서는 탈모치료기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무래도 공식 출시를 아직 하지 않은 관계로 웹사이트에 제품 정보를 게시하진 않은 듯 하다. 아무래도 공식적으로 마케팅과 함께 출시 행사를 갖고 나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 생각에 아무래도 공식 출시를 하게 되면 현재 엘지전자 웹페이지 상단 제품 카테고리 중 가장 우측에 위치한 '뷰티(Beauty)' 에 위치하게 될 듯하다.
엘지전자(주) 탈모치료기 작용원리
현재 식약청의 의료기기 정보포털에서 조회할 수 있는 해당 제품의 외형 구조는 단순 열람만 가능하고 복제나 도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이곳에 캡처해서 보이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누구나 조회할 수 있으니 조금만 찾아보면 모양을 살펴볼 수 있다. 대략적인 모습을 말하자면 흰색의 헬멧 같은 형태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식약청의 허가 관련 제품 정보에 아래 내용을 모두 열람할 수 있으니 직접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 탈모 인구 현황
국민건강 심사평가원(심평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지난 2014년 20만 8천 명 정도에서 2018년 22만 4천 명 정도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병'으로서의 탈모 환자 수치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과 같이 수많은 탈모 환자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심평원에서 발표한 탈모 환자수를 훨씬 웃도는 탈모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대한 탈모치료학회는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를 대략 100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자료 기준으로 2017년 2,574만 명인 남성 인구 중 50% 가 조금 안 되는 인원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엘지전자 HA사업부에 대한 나의 생각
우리나라의 가전 관련 사업부를 운영하는 탑티어는 크게 엘지전자와 삼성전자가 있다. LG전자는 HA사업부 (Home Appliance & Air Solution)가 있고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사업부가 존재한다. 현재 이 두 곳은 우리나라의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며 세기의 경쟁자로서 항상 이슈가 되기 마련이다. 최근의 이 두 곳의 향방을 놓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보통 제조업계에서 1등 기업보다 2등 혹은 3등의 후발주자 기업들이 더욱 '도전적인' 성향을 지니고 나름 배팅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가전업계에서는 현재 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엘지전자에서 오히려 더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존재하지 않던 제품군을 창조한 엘지전자의 '스타일러' 제품이 선두주자로 있고 그 뒤를 따라 맥주 제조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있다.
물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도 그저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성 제품 시스템을 벗어난 새롭게 비스포크 형태의 주문 제작 구조로 구입할 수 있는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또한 냉장고뿐 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군에서도 비스포크 시스템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당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엘지전자에서 새롭게 또 하나의 제품군인 탈모치료기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출신이기 때문에 나는 항상 친정 같았던 이 곳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삼성전자가 잘 되었으면 한다. 부디 언젠가 엘지전자 HA사업부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을 뛰어넘는 그 날이 오며 함께 글로벌 탑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또한 업계 1등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마다하지 않는 엘지전자 HA사업부에 박수를 보내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