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아파트 거래량 조회 방법
- 부동산 관련 분석
- 2020. 9. 23.
법인 아파트 거래량 조회하는 방법
법인 부동산 매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흔히 8.4 부동산 대책으로 불리는 정부가 내놓은 23번째 정책은 법인에게 제공했던 종부세 6억 비과세 혜택을 배제하였다. 또한 법인 소유 주택은 공시지가와 관계없이 모두 종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 주택 이하 법인은 3%, 3 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2 주택 법인은 세율이 6%에 이른다. 결국 8.4정책은 법인의 종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 핵심 골자이다.
이 정책이 발표난 당일 뒤늦은 밤 부동산 스터디를 하고 있는 친구들끼리 술 한잔을 하게 모였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나와 의사, 세무사인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모두 현재 자산운용사 및 자산 신탁사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가 있는 날이면 우린 항상 밤에 모여서 술 한잔을 했다. 이유는 정책 발표에 따른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위해서였다. 제도권에 있는 친구들은 의외로 업계 관계자들보다는 때로 나와 의사 친구같이 업계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의견을 들어보는 걸 좋아했다. 뭐 누구나 예측 가능하지만 8.4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법인 매물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지역의 법인 매물이 많은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현재로서 전체 매물량을 조회하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거래량을 통해 판매 매물이 많다면 해당 지역의 매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내용과 같이 조회를 해보면 그동안 어느 지역의 부동산을 법인에서 주로 매입했었는지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법인의 아파트 매입의 경우 주택 용도의 아파트를 상업 및 수익 용도로 활용할 목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따로 챙겨볼 필요가 있다.
법인 부동산 거래량 보는 방법
함께 있던 지인들 중 몇 명이 자산운용사에서 리츠(REITS)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궁금해하던 법인 아파트 거래량을 볼 수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는 곳은 한국감정원 웹사이트였다.
한국감정원 공식 웹사이트 접속
다음 포털에서 위와 같이 '한국감정원' 키워드로 검색하면 상단에 공식 웹사이트가 바로 조회된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여 한국감정원 공식 웹페이지에 접속 후 아래 사진의 위치에 있는 '부동산 통계 정보 시스템'을 선택한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 시스템 접속 (R-ONE)
위 화면에서 '부동산 통계정보 시스템'을 선택했다면 바로 다음 화면인 아래 페이지에서 상단 메뉴의 '통계 설명/일정'을 선택하거나 아래 항목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선택한다. 참고로 아래에 위치한 거래현황을 선택하는 경우 바로 우리가 법인부동산 거래량을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러나 메뉴 트리의 순서에 맞춰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본 글에서는 대표 메뉴의 '통계 설명/일정'을 선택하여 결괏값을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를 활용한 법인 아파트 거래량 조회
파일 경로 : 한국감정원 >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 > 거래 주체별 동향
위에서 '부동산 거래 현황' 항목을 선택하면 아래처럼 별도 팝업 페이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아파트 거래현황'을 선택한 후 아래와 같이 '월별 거래 주체별' 항목을 선택한다. 그럼 이제 나타나는 페이지에서 '법인 거래' 항목을 월 단위로 살펴볼 수 있다.
결론: 법인 아파트 거래량 조회 방법 (한국감정원 통계자료)
위 항목을 보면 시 별 이하 '구' 단위로 거래량을 조회할 수 있다. 문제는 때에 따라 '동' 단위로 조회를 하거나 '매물' 형태 단위로 조회를 하면 정말 확실하게 법인 매물량을 조회해서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부동산 가격 하락'의 위험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 물론 그래도 어느 정도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데 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 버블이 심한 세종시의 경우 실제 8.4 부동산 대책 이후 법인이 개인에게 아파트 매물을 판매한 매물이 상당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아래 도표의 가장 우측의 8월의 경우 법인이 개인에게 아파트 매물을 판매한 경우가 전체 거래 주체별 합계인 2,110개 중 902에 해당한다 (무려 42.7%). 쉽게 말해 해당 지역은 법인 형태로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사전에 매입한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유추할 수 있으며 현재 부동산 8.4 대책 이후 법인 종부세 부과에 부담을 느낀 주체가 개인에게 매물을 넘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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