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기업 분석

반응형
반응형

소니코리아 기업 분석

소니코리아 기업분석

최근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주식회사의 기업분석을 마친 후 궁금해지는 회사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불매운동을 그렇게 하면서도 쉽게 구입을 안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데 그게 바로 광학기기 제품군이다.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대체재가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소니, 캐논 및 니콘을 버금가는 광학 장비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회사가 없다. 유일하게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사업부가 있었으나 사업이 망해 무선사업부로 합쳐지는 과거가 있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였던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이 기존 DSLR 시장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하이엔드 이상급 영역은 일본 광학기기 기업들의 제품이 아니면 대체재가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잘난 이 회사들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장사를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캐논코리아의 경우 저번에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그의 경쟁사인 소니코리아 기업 실적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소니코리아 감사보고서를 통한 기업 분석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주식회사 기업 분석 때와 마찬가지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DART 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활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감사보고서는 의무 제출 사항이 아니며 분기 제출이 아닌 연간 제출 사항이기 때문에 가장 최근 2019년 재무제표에 대한 정보만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자기업들의 경우 100% 자회사 형태로 AS 및 판매법인을 설립하기 때문에 연결 재무제표 형태가 아닌 개별 재무제표로 국한하여 정보가 존재할 것이다.

 

먼저 전자공시 DART시스템에 접속한 후 '소니코리아' 명칭으로 회사별 검색을 한다. 그리고 나면 아래 화면처럼 '감사보고서'가 조회가 됨을 볼 수 있다.

 

출처 :  (삼일회계법인)
출처 : 소니코리아 주식회사 감사보고서 (삼일회계법인)

 

 

 

기업 개황 자료

소니코리아 주식회사의 경우 회사 설립일은 1990년 2월 20일이며 202명의 임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사는 여의도 IFC에 있다. 대표자의 경우 '오쿠라 키쿠오'라는 사람이 맡고 있으며 일본인으로 추정된다. 

본사 위치는 여의도역 인근 IFC(Internatioanl Finance center) 건물에 위치해 있다.

 

소니코리아 주식회사 본사 위치 (네이버지도 제공)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에서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해당 시점의 '현금' 이 기업에 얼마나 존재하는지 여부다. 그리고 재고자산이 전기 대비 늘어나는지 어느정도 규모로 갖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미수금의 규모 또한 확인을 하면 좋다. 현재 소니코리아의 경우 제30기(2018년)에 비하여 제31기(2019년)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배로 증가했음을 볼 수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1,1195억원 (억 단위 이하 금액 절사)

 

 

재무상태표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재무상태표 - 미수금
재무상태표 - 재고자산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만큼 부채 총계 금액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매입채무 금액이 늘어났으며 미지급 법인세 항목이 증가하였다.

재무상태표 부채 - 소니코리아

소니코리아의 경우 매출액 구성은 크게 상품/용역/수리/부품판매 , 총 4가지로 이루어진다. 이 중 상품 매출이 독보적으로 높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제31기(2019년) 매출액은 전기에 비해 19.5% 정도가 증가하였다.

손익계산서 - 소니코리아 (1)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대비 2019년도에 35.6% 증가하였다. 이 수치로만 볼때 임직원 수 에 비하여 소니코리아가 캐논코리아 보다 압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장사'를 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경쟁업계라고 말하기에 소니가 캐논에 비해 압도적인 실적을 한국에서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 및 RF렌즈들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근래 확실히 '소니'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많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어느 정도 경영 실적의 수치를 보게 되니 더욱 그 반응들이 정량화된 결과로 느껴졌다.

 

 

현금흐름표 - 소니코리아

 

 

 

소니코리아 지배구조 살펴보기

소니코리아의 경우 Sony Overseas Holding B.V 지배기업을 가지고 있으며 지분율 100%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Sony 본사 사업보고서의 지분구조를 살펴봐야겠지만 아무래도 별도 해외법인들의 지주회사 격을 설립한 후 이를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여 각 국가의 A/S 및 판매법인을 설립한 구조가 아닐까 싶다.

소니코리아 지배구조 - 감사보고서 주석 참조

 

시사점

우리는 평소 외국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여 소비하며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관점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내가 구입한 장비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얼마'를 벌어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소니코리아의 경우 우리나라에 100명도 안되는 임직원 수 만으로 꽤 '큰' 금액의 돈을 벌어가고 있다. 심지어 경쟁사인 캐논코리아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말이다. 일본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대체재가 없는 산업이 많고 해당 분야에서는 여전히 좋은 성과를 우리나라에서 창출하고 있다. 나 또한 어쩔 수 없이 이 답답한 상황에 해당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뭐라 할 말은 없다. 부디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기업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 길이 쉽지 않아 보여 마음이 아프다.

 

블로그 다른 글 살펴보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