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 소개, ECOS 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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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오늘은 내가 평소 금융 리서치를 할 때 자주 애용하는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경제통계 시스템, ECOS'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융 끝판왕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이다. 보통 한국은행은 금융권의 취업을 할 때 끝판왕으로 자주 소개되며 한국은행 입사 테스트 경제시험의 난이도는 극악을 자랑한다. 물론 우리나라 유일의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그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만든 통계 시스템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가 된다.

 

한국은행이 공기업이 아니라는점 그리고 중앙은행의 역할 같은 한국은행 본질에 대한 설명은 별도 게시글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통계시스템에 대한 설명만 하도록 하겠다.

 

먼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Google 혹은 네이버에 검색해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이름은 영어 약자로 ECOS이지만 이 명칭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키워드로 검색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이상 없이 구글 및 네이버에서 잘 검색이 된다.

구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검색 결과
네이버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검색 결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공식 홈페이지]

https://ecos.bok.or.kr/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ecos.bok.or.kr

이렇게 접속을 하게 되면 큰 메뉴로서, ECOS안내 / 통계검색 / 테마별통계 / 통계 공표일정 / 통계연구, 간행물 / 고객지원 등이 상단의 주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오늘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메뉴 항목은 바로 다음이다. 좌측 하단의 '시각화 통계'를 선택하게 되면 다음 항목들이 조회된다.

 

먼저 주옥같은 각 항목들을 주요 사례별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세계 속의 한국경제

이 항목에서는 과연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의 위치는 어느정도인지 직관적인 시각화 자료와 함께 GDP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GDP 차이는 어떨까? 오늘 일자(2020년 3월 28일) 기준으로 2018년의 GDP(명목) 자료가 제공되고 있다. 이 화면에 제공되는 데이터의 출처는 하기 사진에서 우측 하단에 기재된 바와 같이 'World Bank'에서 제공된다고 한다.

역사적 이슈로 인하여 사이가 좋지 못한 일본과의 경제적 규모(명목 GDP)의 차이는 대략 3배 정도가 난다. 그렇게 부국강병을 외치며 온 국민이 열심히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제적 규모는 3배가 차이가 난다. 이것이 우리의 현재까지의 현실이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는 절대 없다. 우리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인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전략을 잘 수립한 후 수행을 하면 된다. 아무튼 누군가가 전 세계 주요 국가와의 GDP 차이를 보고자 할 때는 이 통계 자료를 보면 그 어떤 것보다 공신력 있고 믿을만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기관에서 제공하는 시스템들은 종종 UI/UX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위 사진과 같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제공하는 UI는 아주 굉장히 훌륭하다. 이 정도면 사용자 친화적인 구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GDP(명목) 항목 외에도 비교 통계 지표를 다음 대 분류로 구분하여 비교가 가능하다.

1. 국민소득

2. 통화, 금리

3. 물가

4. 국제수지

5. 산업,고용

6. 사회

 

각 항목을 선택하면 위 사진과 같이 하위분류 항목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2. 국민 소득

두 번째 국민소득 항목을 살펴보면 크게 경제성장률, 경제규모(명목), GDP 성장기여도(실질), 경제구조(명목)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3. 국제수지

세 번째 항목은 국제수지 내용이다. 수많은 경제 및 금융 뉴스 기사에서 언급되는 '경상수지' 추이를 연도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근 10년간 2015년이 가장 높았고 15년을 기점으로 점차 하향 중인 것을 볼 수 있다.

 

 

4. 물가

좌측 세로축이 물가상승률을 의미하며 파란색 그래프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1985년 이후로 점차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소비자물가가 경제성장률과 1차 함수의 관계는 아니겠지만 지속적인 소비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원인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할 때 한눈에 추이를 살펴보기 좋은 그래프이다. 또한 우측의 '지출목적 분류' 항목은 소비자물가 항목 중에 지출 목적의 분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트리맵과 워드크라우드와 같이 한눈에 어떤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5. 기업경영분석지표

5가지 항목중에 내가 가장 피부로 와 닿으며 마음이 좋지 못했던 통계 자료이다. 정말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친한 지인들이 물어본다면 이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설명해주곤 한다. 좌측 상단의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률' 그래프 항목이 보인다. 2009년 대략 1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은 2018년 기준으로 1.3%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 즉 매출액이 느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답이 되었으리라 본다. 아무튼 이런 여러 가지 항목에 있어서 참조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통계 자료이다. 보다 상세한 자료는 별도로 살펴봐야겠지만 직관적으로 시각화가 너무 잘되어 있다. 솔직히 내가 속한 회사의 EIS 시스템보다 더 잘 만든 것 같아서 굉장히 고무적이다.

 

이렇게 총 5가지(세계 속의 한국경제, 국민소득, 국제수지, 물가, 기업경영분석지표) 시각화 통계 항목을 살펴보았다. 본 게시글 이후에 각 항목 별 유용한 활용 사례를 연재하여 게시해볼 생각이다. 나 또한 금융 전공자도 아니고 금융권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금융 '왕초보'로써 활용하는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의 공부를 위해서 활용하면서 얻게 된 지식을 나누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팁들을 쉽게 설명하여 '초보가 왕초보에게 알려주는 시리즈'를 연재할 생각이다. 모두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은행의 이 우수한 경제통계시스템을 자주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자료들의 '데이터 적정성'에 대하여 항상 의구심을 가지고 원천 소스의 값을 확인하려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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