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한국법인 실적 및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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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회계연도 처음으로 한국 유니클로 실적이 적자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초기 불매운동의 중심에 있던 브랜드이기도 했던 유니클로였기 때문에 일 년이 지난 시기에 따라 당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건이다. 물론 근래 닌텐도 및 동물의 숲 등의 여러 인기가 그치지 않는 일본 브랜드의 '선택적 불매운동'의 한계는 있긴 했지만 나름 일본 브랜드의 중심에 있는 유니클로가 한국 시장에서 경영 실적이 '적자'가 발생되었다는 것은 나름 꽤나 큰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니클로 한국법인 기업분석

유니클로 코리아 법인 찾기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니클로 매장을 관리하는 주체가 어디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보통 의류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 곳이 어딘지 어렵지 않게 알고 있겠지만 나 같은 업계 관련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의 배경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본사가 위치한 나라가 어디인지 파악한 후 Company 정보를 구글링 해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구글에서 Uniqlo company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세 번째에 바로 Fast Retailing이라는 곳이 조회된다. 바로 이 곳이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모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당연스럽게 우리나라에 진출한 법인도 Fast Retailing Korea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이름을 찾아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래 전자공시 기업검색에서 조회되는 명칭과 같이 에프알엘 코리아에서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프알엘은 Fast Retailing 약자이다).

 

 

UNIQLO : Fast Retailing
전자공시 회사명 찾기 에프알엘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기업분석

이 곳의 경우 우리나라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은 아니기 때문에 분기/반기 및 연간 보고서는 볼 수 없다. 그대신 감사보고서는 볼 수 있다 (감리법인 : 삼일회계법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코리아) 감사보고서

 

 

유니클로 코리아 재무상태표

제 15 기 2019년 8월 31일 현재
제 14 기 2018년 8월 31일 현재

 

14기 대비 15기에서 크게 부채가 늘거나 특이사항은 없다.

유니클로코리아 포괄손익계산서

유니클로는 우리나라에서 15기 기준 (2018년 9월 1일 ~ 2019년 8월 31일)으로 약 1조 37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가 흔히 유니클로가 우리나라에서 조 단위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세간의 말은 '팩트'로 검증되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은 어떨까? 영업이익 기준으로 거의 2천억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으며 영업이익률의 경우 14.5% 당기순이익률은 11.8%에 달한다. 쉽게 말해 옷 장사 참 잘했다.

에프알엘코리아 포괄손익계산서

에프알엘코리아 현금흐름표

현금흐름표를 통해 영업활동,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에프알엘코리아 지배기업인 Fast Retailing 에 어느 정도의 배당금을 지불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니클로 코리아 법인의 경우는 1,210억 원의 배당금을 일본 본사에 지불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5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994억 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 상당히 많은 이익금이 배당금으로 외국(일본)으로 지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역시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이 그러하듯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일본에 위치한 본사로 돈을 갖다 주고 있는 형국이다.

현금흐름표

 

 

유니클로 코리아 본점 소재지

에프알엘코리아 본사 위치는 다음과 같다. 보통 일본 기업 계열사 답게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해있다.

본점 소재지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24층(신천동, 롯데월드타워)

 

감사보고서의 주석 부분 '특수관계자' 항목을 살펴보면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 코리아) 법인의 지배관계에 있는 기업은 Fast Retailing Co., Ltd.이며 이는 일본 기업이다.

에프알엘코리아 특수관계자

결론

감사보고서의 경우 1년에 한 번 연말에 발행되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및 반일감정이 반영된 2020년 실적에 대한 내용은 아직 공식적으로 살펴보기 어렵다. 물론 일본 Fast Retailing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의 분기 실적 발표자료를 통해 예측해 보는 방법이 있으나 우리나라 법인 (에프알엘코리아) 자체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순 '추정'에 불과하다. 결론은 해당 시기가 반영된 감사보고서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내년 2021년 12월에 발행되는 보고서를 봐야 정확하게 판단이 가능하다.

 

 

발행시기에 따라 유니클로 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실적 감소를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없지만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으로 우리에게 체감되는 유니클로의 상황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가장 메인 상권이었던 강남역에서 철수하는 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매장수를 감소시키고 있으며 에프알엘코리아가 호기롭게 런칭했던 GU브랜드 (유니클로의 세컨라인) 도 얼마 안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한것을 보면 대략 느낌이 온다. 우리나라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을 시작할 당시 유니클로 일본 본사 회장은 한국의 소비자들은 '냄비'같이 변덕이 빠르다며 불매운동을 무시한바 있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맞물려서 유니클로의 수 많은 한국 매장들의 경영 실적에 영향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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