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 기업분석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업분석

소소하게 온라인을 중심으로 스튜디오 운영을 하게 되면서 사진 및 영상 촬영장비 제조사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캐논 EOS R5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4K 촬영을 위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장비로는 소니 A7s3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캐논 컨슈머 이미징 주식회사 (캐논코리아) 및 소니코리아의 기업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그렇게 전문적이지는 않고 그저 소비자로서 알고 있으면 나쁘지 않을 경영실적 점검 수준의 내용이다. 근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캐논이 2세대 EOS R5 모델을 거의 역대급 스펙으로 들고 나오게 되면서 파란이 일고 있다. 무려 8K 촬영이 가능하며 무려 4500만 화소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DSLR에 강했던 캐논과 여러 제조사들이 이제 대세를 따라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면서 이 분야에 엄청난 전쟁이 예상되는 바이다. 실제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장 먼저 도전적으로 뛰어들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온 소니 또한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엄청난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근래 올림푸스가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고 의료 및 과학 솔루션 사업에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제 소니 - 캐논 - 니콘 - 파나소닉 등의 주요 메이저사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매해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 발전에 따라 예전 같지 않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성장 속에서 이 기업들은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그 전쟁의 서두에 위치한 지금 각 기업들의 실적을 점검해 보려고 한다. 일단 우리나라에 진출한 한국 판매법인들의 실적을 점검한 후 최종적으로 본사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를 통해 각 사들의 경영 실적 분석을 통해 어느 곳이 장사를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업분석

 

기업분석을 위해 상장사가 아닌 관계로 부득이하게 전자공시의 '감사보고서'를 활용하여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소니코리아 및 캐논 컨슈머 이미징 주식회사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살펴보았음을 밝힌다. 소니와 캐논과 다르게 니콘은 '안진회계법인'에서 감사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 모든 기업들이 4대 메이저 회계법인에서 감리를 받음을 볼 수 있다.

 

출처: 전자공시 (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업개황 자료

감사보고서를 통해 가장 먼저 기업개황 자료를 살펴보기로 하자. 이 자료를 통해 대표자, 회사 설립일 및 임직원수 등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니콘은 우리나라에서 '도소매, 서비스' 업종으로 2006년 01월 12일에 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말 기준으로 임직원수는 48명이다. 소니코리아 및 캐논 컨슈머이미징 주식회사와 다르게 니콘이미징코리아의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사람으로 추측된다 (이름의 형태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에 해당함을 볼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주식회사 기업개황자료

재무제표의 3대 항목(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을 살펴보기로 한다. 가장 먼저 재무상태표에서 '자산' 부분을 보기로 하자. 니콘이미징코리아의 결산은 3월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처럼 12월에 마감이 아닌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당기에 해당하는 제15기는 2019년 3월 3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전기 대비 당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절반 넘게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재무상태표 ('20)

 

사용권 자산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주석 10번의 '사용권 자산'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변동사항의 사유는 '기업회계 기준서 제1116호 도입으로 인한 조정' 항목임을 알 수 있다.

 

사용권자산 주석10 내용

 

 

그다음으로 재무상태표에서 '부채' 항목을 살펴보게 되면 전기 대비 당기의 부채총계가 1/3으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매입채무 및 기타 채무와 당기 법인세 부채 항목이 상당 부분 감소되었다.

 

재무상태표 부채총계 내용

이로서 재무상태표에서 자산과 부채 항목을 모두 살펴보았으니 이제 두 번째 '손익계산서'를 살펴보기로 하자. 아무래도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하도록 하겠다.

 

손익계산서 항목을 통해 살펴보니 니콘이미징코리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돈을 잘 벌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듯하다. 일단 전기 대비 당기 매출액이 줄어들었지만 매출원가는 증가하였고 판관비도 현저하게 줄이지 못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영업이익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제14기 (전기) : 13,399,881,839(원) = 133억 9천9백만 원 정도

제15기 (당기) : 1,762,040,760(원) = 17억 6천2백만 원 정도 (YOY -86.8% 감소)

 

물론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업에서 우리나라의 영업을 48명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명실상부 니콘이 우리나라에서 겨우 17억 6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가는 걸 보니 참 생각이 많아진다. 지금 캐논, 소니, 니콘 및 파나소닉의 비즈니스 영역 중 '카메라 사업'이 얼마나 험난한 상황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 유명한 올림푸스가 괜히 카메라 사업부를 접은 게 아님을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당기순이익을 생각해보면 당기 기준으로 719,303,716원 = 7억 2천만 원 정도를 번 것으로 보인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손익계산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현금흐름표를 살펴보기로 하자. 사실 손익계산서를 보자마자 현재 이 기업이 처한 상황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나마 살펴보기 위해 참조해 보자.

 

 

가장 먼저 우려되는 부분은 현금흐름표 중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당기 수치가 '마이너스'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리스 부채의 상황 및 배당금의 지급 항목으로 현금이 유출되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배당 항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해당 항목으로 유출된 금액이 19억 4천9백만 원에 달한다. 현재 이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7억 2천만 원인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얼마나 큰 배당금을 일본 니콘 본사로 가져가는지 알 수 있다. 뭐 사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이 이런 형태로 국내에 재투자되는 게 아니라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현금이 유출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니콘이미징 코리아 현금흐름표 (영업활동현금흐름)

니콘이미징 코리아 현금흐름표 (재무활동현금흐름)

결론 : 니콘이미징코리아 기업분석

본글에서 참조한 니콘이미징코리아 감사보고서를 통해 현재 해당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인 소니코리아 및 캐논 컨슈머 이미징 주식회사에 비해 경영실적이 어떠한지 비교해 볼 수 있다. 만약 각사의 기술 발전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살펴보려면 일본 본사 재무제표를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유통판매 및 서비스 등의 사업만 영위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별도로 설계 및 개발 중앙연구소 조직이 대부분 없기 때문).

 

 

근래 캐논 EOS R5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통 카메라 기업들이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하였다. 이에 따라 니콘과 파나소닉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전통 카메라 기업들은 미러리스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전쟁 중인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렌즈 제조사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니콘이 과거의 영광과 같은 시기로 다시 재기할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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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경쟁사에 해당하는 소니코리아 및 캐논코리아 (캐논 컨슈머 이미징 주식회사)에 대한 기업분석 작성글이다. 본글의 니콘코리아 기업분석글과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될 듯하여 공유한다.

소니코리아 기업 분석

캐논코리아 사업구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