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사업 외적인 성과에 주목하다

근래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에 있어 본연의 사업의 영역이 있고 그 외적인 부분이 있다고 할 때 외적인 부분에 눈이 들어오는 기업을 발견했다. 과거 아이에스동서 기업을 투자했을 때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사업보다 외적인 부분에 의해 크게 주가가 상승하여 좋은 투자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주식 투자하는 분들 중 가치주 투자를 하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업체가 지니고 있는 자산, 즉 부동산 때문에 PBR이 엄청 낮게 잡히면서 주목받았던 시기를 잘 아실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 논리로 최근 본업은 그냥 그렇지만 사업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엄청나게 내 이목을 끌고 있는 곳이 있다.

SK네트웍스 주식투자

 

바로 그 기업은 SK네트웍스 이다. 최근 최신원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수사에 따른 일시 거래정지까지 진행되었던 그곳이다. 참고로 최신원 회장은 현재 SK그룹 회장인 최태원의 사촌 형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문제가 많아 보이는 기업에 왜 당신은 관심이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내 포트폴리오 중 10~20% 비중을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콘셉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위기라는 단어 자체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어원을 갖고 있지 않은가.

 

 

source: simply wallst

 

본 사업의 내용은 거래소에 공시되는 사업보고서만 읽어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으니 본 글에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만 기술하도록 하겠다. 바로 사업 외적으로 무엇을 잘하고 있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재벌 기업에 투자할 때 (흔히 말하는 삼성, 현대, SK 등 10대 재계 그룹) 재벌 2세 혹은 3세 등의 생각과 기업 운영 방향성에 많이 집중하는 편이다. 쉽게 말해 정량적인 분석 이전에 정성적인 부분을 많이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CEO, 재벌 기업의 경우 흔히 말하는 '총수'의 생각이 어떠한지 많이 고려해 보는 편이다. 그런 차원에서 SK네트웍스를 운영하기 위한 차기 재벌 총수가 누구인지부터 잘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는 최신원 회장이 가장 높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근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하여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차기 실세가 될 인물로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최성환이다. SK그룹 창업주 최종건 전 회장의 둘째 아들 최신원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SK그룹 오너 일가 중 SK네트웍스가 가장 먼저 재벌 3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우린 바로 이 사람이 바라보는 SK네트웍스 운영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

 

 

SK네트웍스 지난 경영의 역사

내가 이 곳을 알게 된 배경은 이 기업이 과거 면세점 사업을 워커힐을 바탕으로 진행했던 곳이였고 재계 그룹마다 하나씩 갖고 있는 종합상사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세점 입찰에 실패하게 되면서 조금씩 알짜 사업이 무너지게 되면서 기업의 주가도 그에 맞춰서 하락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새롭게 재기의 신호탄을 알리게 되는데 그건 바로 M&A 인수합병이었다. 보통 재계 그룹의 기업들 중 기존 전통 사업들이 부진하게 되면서 재기를 노릴 때 가장 많이 취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사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은 자본으로 자본을 버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굵직한 투자 중 SK 매직 (과거 동양매직) 및 AJ렌터카 등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출처: 네이버 증권 (SK네트웍스 주가)

내가 주목하는 SK네트웍스 투자 인사이트

근래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M&A 인수합병이 아닌 지분투자 항목이다. 근래 쿠팡(Coupang, CPNG) NYSE 에서 IPO를 하게 되면서 가장 많은 투자 수익을 거둔 곳은 바로 일본의 소프트뱅크의 손정희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누구도 쉽게 투자하지 못하던 쿠팡에 거액의 조 단위 금액을 투자했었기 때문이다.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이 보이는 곳에 지분투자를 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상장하면서 지분을 가져가며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SK네트웍스 또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제로 꽤 성장성 있는 기업들에 의외로 투자를 많이 해 놓았다. 내가 지금까지 찾아본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THE VC 에서 조회를 해보면 SK네트웍스는 현재 국내 기업 중 차이 페이 홀딩스 컴퍼니, 컬리 그리고 파킹 클라우드에 지분 투자를 한 상태다. 특히 근래 가장 핫한 곳은 차이 페이와 컬리라고 볼 수 있는데 그중 우리는 컬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출처 : THE VC (에스케이네트웍스 투자현황)

그 이유는 지난 3월 11일 NYSE 뉴욕증권거래소에 쿠팡이 상장한 이후로 우리나라의 성장 기업들 중 추가로 컬리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미 차이 페이부터 쿠팡 결제와 관련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로 추가적으로 컬리까지 SK네트웍스에서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투자를 해 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마켓컬리 자체가 경쟁력이 있고 성공적인 IPO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수합병까지는 되지 않겠지만 의미 있는 지분투자를 통해 꽤 유의미한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Source: Google search result (Coupang IPO date)

현재 차기 SK네트웍스 총수가 될 최성환 기업총괄 성향으로 볼때 혁신적인 기업에 적극적인 M&A 및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이 기업에 더 집중해 보고자 한다. 실제로 천만원 정도의 금액을 현재 투자해 놓은 상황이며 상황에 따라 내 판단하에 추가적으로 분할하여 매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래서 결론은 지속적으로 본 사업외에 성장 기업에 지분투자하는 부분에 집중하여 이 기업을 팔로업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 관련 용어 설명

재계(財界) : 대자본을 지닌 실업가나 금융업자의 활동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