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상위 브랜드 시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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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제 연세가 적지 않으시다 보니 집안일을 하실 때 몸에 무리가 가실까 싶어 새로운 생활가전제품을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까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및 티비를 새롭게 바꿔드리고 마지막으로 김치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정도를 사드리면 될 것 같았다. 오늘은 그중 가장 시급한 '식기세척기' 내용을 말해보려 한다. 밀레니얼 세대인 나의 부모님께서는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신다. 태어나 자라실 때 당연히 식기세척기 라는 제품군 자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익숙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식기세척기 상위 브랜드 시장조사

베이비붐 시대가 생각하는 식기세척기 이미지

주변에 계신 베이비붐 세대 어르신들께 식기세척기 제품군에 대한 이미지를 인터뷰 형태로 문의드리면 특정하게 공통적인 염려사항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크게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전력 사용량 (과다)

  • 물 사용량 (과다)

  • 세정력 (약함)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발전된 기술력으로 출시되는 식기세척기는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며 생각보다 전력 사용량이 높지 않으며 기대보다 세정력이 우수하다. 아무튼 왜 어르신들께서는 이런 생각이 드셨는지? 그 원인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전력량의 경우는 그 큰 기계가 저 많은 양의 설거지를 세척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많은 전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보통 최소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세척시간을 생각해 보았을 때 많은 전기가 소요될 것 같다는 말씀이 많았다. 그리고 물 사용량의 경우도 사람이 직접 '판단'하며 설거지를 하는 게 아니라 기계를 통해 세척을 하면 물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할 것 같다는 예상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세정력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전기 및 물 사용량에 불구하고 약한 세정력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세정력이라는 것은 정확한 기준을 정하지 않는다면 우수함에 대해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이제 과연 우리 부모님 세대의 분들께서 생각하시던 부분이 사실인지 여부를 알아보기로 하자.

 

 

식기세척기 상위 브랜드 시장조사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조건으로 식기세척기 상위 브랜드 시장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물론 이 조사는 내가 실제로 부모님께 식기세척기 제품을 사드려야 하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진심을 다해 행했음을 밝힌다. 결코 단 하나의 이익을 해당 제조사들에게 받은바가 없는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식기세척기 시장의 포문을 연 브랜드는 '동양매직'이다. 당시의 이곳은 현재 SK매직 기업에 인수되었다. 1993년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식기세척기(12인용)를 개발하여 출시했다. 밥풀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온수를 겸용했는데 냉, 온수 겸용 기능은 당시 세계 최초였다고 한다. 해당 연도의 우리나라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0.3%에 불과했으며 수입품이 내수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다. 그 이후 LG전자가 1995년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 진출했다.

 

 

 

식기세척기 국내 시장 규모 현황

우리나라 내수 시장에 식기세척기 산업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 하였으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최근이다. 특히 2019, 2020년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무래도 식기세척기 제품군이 근래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중시하는 문화에 따라 우리의 시간을 가사노동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주방가전에 해당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에 비해 발전된 기술로 인하여 제품 자체의 성능 개선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2020년 새롭게 전세계적으로 생긴 이슈인 '코로나바이러스' 또한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에 비해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식기세척기 등의 주방 가전의 수요가 많아졌다.

 

 

상위 브랜드 조사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 제조사 중 상위 항목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LG전자

  • 삼성전자

  • SK매직

  • 밀레

이 중 '밀레'라는 곳은 독일 기업이며 1899년 창립되었으며 2019년 6월 30일 마감 기준 41.6억 유로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전 세계 임직원 수는 해당 연도 기준 20,221명이며 11,038명이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3개 회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기업이다. 각각 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SK 매직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식기세척기를 개발하여 출시한 '동양매직' 기업을 인수했다. 그리고 나머지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가전 업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추가 설명은 하지 않기로 한다.

 

 

특허 출원건수로 살펴보는 제조사 별 경쟁력 조사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가장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사의 식기세척기 제품 경쟁력을 판단하기 위해 몇 가지 나만의 가설을 설정했다. 내가 이글에서 제시하는 한 가지 방법은 해당 제품군으로 출원하여 최종적으로 '등록' 된 식기세척기 관련 특허 건수이다. 이 글의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내가 관련 자료를 조사한 방법을 기록한다.

 

1. 특허 검색 출처 :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2. 검색 방법 : 출원인을 해당 제조사로 지정 / 특허명에 '식기세척기' 값을 LIKE 조건으로 포함한 특허

3. 한계점 : 모든 특허가 특허명에 제품 군명을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 출원인의 경우 해당 제조사가 아닌 대리인을 통할 수 있다. 특허건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 제품군의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4. 의미 : 사실에 근거한 근거 자료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위함

 

지면의 한계에 따라 결과부터 내용을 전하자면 외국기업인 '밀레'를 제외하고 국내 3사 가운데 식기세척기 관련하여 현재 '등록'상태의 특허건수가 많이 등록된 곳은 'LG전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특허청 키프리스 시스템에서 검색을 해보기도 전에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유는 보통 특허라는 제도는 가장 '먼저' 기술을 개발한 곳에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제도로서 시장 선점한 퍼스트 무버 (First Mover)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삼성전자에 비해 엘지전자의 식기세척기 역사가 깊기 때문에 특허 등록건수에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LG전자 식기세척기 특허건수 (등록상태)

2020.11.26 일자 기준으로 엘지전자 주식회사에서 출원하여 '등록'상태인 식기세척기 관련 특허건수는 총 396건이다.

엘지전자주식회사 식기세척기 특허 출원건수 (등록 상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 특허건수 (등록상태)

2020.11.26 일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회사에서 출원하여 현재 등록상태의 특허건수는 총 101건이다.

삼성전자주식회사 식기세척기 특허 출원건수 (등록 상태)

SK매직 식기세척기 특허건수 (등록상태)

2020.11.26 일자 기준으로 에스케이매직 주식회사에서 식기세척기 제품군으로 '등록'상태인 특허건수는 총 7건이다. 물론 동양매직 주식회사를 이곳에서 인수했기 때문에 몇 가지 항목이 누락될 수 있으나 해당 건수는 총 5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에 있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인수 시기를 고려해 봤을 때 특허 만료 일자를 고려해 봤을때 큰 의미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SK매직 식기세척기 특허 출원건수 (등록 상태)

 

결론 : 식기세척기 제품 경쟁력 순위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글의 결론을 내기 위해 조사한 결과를 도출하는 가설의 가정 부분을 참고하며 이 부분을 보길 바란다. 

 

  • LG전자 : 396건

  • 삼성전자 : 101건

  • SK매직 : 7건

이미 수치로부터 어느 정도 결과는 나와버린 부분이라 내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아도 모두 느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전은 LG라는 말이 있다.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과거 '생활가전' 제품군이 모두 '백색'으로 출시될 때 백색가전은 LG! 라는 말이 있었는데 사실 그 문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마치 '프레임'을 만들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 공학을 전공한 사람 입장으로 사실에 근거한 팩트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쉽게 신뢰하지 않는 습관도 작용했다. 그러나 위의 특허건수(등록상태) 결과를 조사하고 나니 어느 제조사의 식기세척기 제품을 구입해야 할지 판단이 섰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특허건수가 제품 경쟁력을 방증한다고 꼭 볼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허를 한 번이라도 진행해 본 분들이라면 저 위의 수많은 건수 하나 하나가 모두 회사의 '비용'으로 직결되는 항목이라는걸 쉽게 알 것이다. 그 수 많은 비용과 관련 인원들을 투자하여 특허를 얻고자 할 때는 그만한 가치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저 수치를 기반으로 어떤 제품을 살지 결정하기로 했다. 아직직까지 식기세척기는 엘지전자의 제품이 강세라고 생각한다는 나의 생각의 결론을 밝히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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